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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지친 마음, 멘탈 셀프케어 인형으로 달래요

김수정 기자

2021년 10월 4일

청년들의 걱정,불안 등을 달래주는 '마봉이'처럼 남녀노소를 위한 다양한 마음 돌보미를 탄생시킬 것

2019년 설립된 마링(대표 백승엽)은 멘탈 헬스케어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소셜 벤처(social venture·사회적기업과 벤처기업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마링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우울증 증가율이 지난 4년간 2배 이상 급증한 것에 주목했다. 자기계발과 신체 건강관리에는 최선을 다하는 청년들이 정작 ‘자신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일’에는 소홀한 현실을 반영해 ‘마음 돌봄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우울·무기력·스트레스에 노출된 청년들이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지하고, 정신과 의사·상담사 등 전문가에게 손을 내미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마링은 일상 속에서 감정을 들여다보고 해소할 수 있는 ‘멘탈 셀프케어’ 제품과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가시 없는 고슴도치 ‘마봉이’를 필두로 한 감정 인형과 멘탈 케어 교구로, 우울증 등을 스스로 초기에 진단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 관리 솔루션은 청소년 상담 현장에서 보조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마링은 청년들이 표현하는 감정을 분석하고, 마봉이가 위로의 피드백까지 전하는 ‘딥러닝 모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축적된 텍스트 데이터 속 감정 표현을 분석해 초기 우울증(가면 우울증)을 조기 발견하고,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디지털 셀프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애착인형과 교감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된 사물인터넷(IoT) 하드웨어 개발까지 나섰다.


①마링 감정인형 ‘마봉이’.②셀프케어 애플리케이션 ‘마봉이 키우기’.
/마링 제공
①마링 감정인형 ‘마봉이’.②셀프케어 애플리케이션 ‘마봉이 키우기’. /마링 제공
이외에도 온·오프라인 워크숍 프로그램 ‘감정 살롱’ 등으로 마음 건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 역할도 하고 있다. ‘느슨한 연대’ 속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취약계층 청소년과 1인 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마링은 ‘2019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우수사례, ‘청년창업사관학교 안산 본원 11기’에 선정된 바 있다.

백승엽 대표는 “청년들의 걱정·불안 등을 달래주는 ‘마봉이’처럼 남녀노소를 위한 다양한 마음 돌보미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이 할 수 있는 위로와 공감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젊고 유연한 조직의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멘탈 헬스케어 분야 강소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